오는 8월 16일 토요일 오후 7시 ‘개똥벌레 신형원의 가족 음악회’가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검단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그가 20년 만에 가지는 첫 단독콘서트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82년 얼굴 없는 가수로 시작해 따뜻한 인간애를 노래에 담아왔으며, 세대와 계층을 뛰어 넘어 폭 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가수 신형원. 공연에 앞서 마음이 따뜻하고 순수한 그를 미리 만나봤다.
▲하남에서 콘서트를 계획하게 된 동기는.
-무더운 여름방학과 휴가기간을 맞아 재미있고 유익한 자리를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개똥벌레’라는 노래 자체가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하나가 되어 부를 수 있기에 가족이 더욱 돈독해질 질 수 있는 공연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대중적 이미지를 인정해 주신 하남문화예술회관 측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콘서트의 내용은.
-재미와 유익함을 고루 갖추면 공연장을 나설 때 참 뿌듯하겠지요.
이번 콘서트에서는 ‘유리벽’, ‘사람들’, ‘개똥벌레’, ‘터’ 등 제 히트곡들은 물론이고, 제자들과 함께 pop, 가요(다른 가수들 히트곡), 퓨전국악, 재즈, 락 등 장르별 명곡들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실용음악을 전공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무대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신형원 음악의 특징은.
-제 노래는 자연스럽고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소외된 계층의 고달픈 삶을 노래로 알리고 싶었고 저 또한 함께 회복되고 싶었습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장르는 상관없습니다.
저는 포크가수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발라드, 포크, 락, 퓨전국악, CCM 등 다양한 실용음악을 담아왔지요.
▲최근 근황은.
-경희대 포스트모던 음악과 객원교수로 5년째 근무 중입니다.
가수로서는 열린음악회 등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꾸준히 나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각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음악회 등에 섭외 0순위라고 들었습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느끼는 보람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는 세상에 대한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잘 가르쳐서 내보내야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기 때문이지요.
제자들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은 제게 늘 감동을 줍니다.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자리하고 싶은 생각은.
-어떻게 보이려고 의식하고 행동한 적이 없어 잘 모르겠으나 늘 편안한 이웃처럼 다가가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표정에서 진심으로 좋아해 주시는 것을 느낄 때 더 잘 해야겠구나 생각합니다.
▲관객들에게 미리 한마디 하신다면.
-어떤 일을 하든 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은 결과물이 다른 것 같더군요.
자녀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문화예술은 어려서 부터 섭취해야하는 좋은 영양제라는 점 잊지마시고요.
좋은 공연 함께하셔서 알찬 시간, 좋은 추억의 시간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