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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성남 ‘피할 수 없는 진검승부’

‘빅버드’ 구장서 오는 20일 전반기 마지막대결… 선두쟁탈전 본격점화

성남 일화가 거침없는 상승세로 부상 악재에 제동이 걸린 수원 삼성을 뛰어 넘을 태세다.

올시즌 프로축구는 K-리그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연일 무패 행진을 질주한 수원의 독주 체제로 흘러왔다.

수원은 ‘거미손’ 이운재가 골문을 물샐틈 없이 지키는 가운데 ‘통곡의 벽’ 마토를 중심으로 한 포백라인이 철벽 수비를 과시했고, 그동안 문제점으로 꼽힌 공격진 역시 에두와 서동현, 신영록 트리오가 연일 득점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수원의 완벽한 공·수 조화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마토를 시작으로 포백라인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견고했던 수비진이 붕괴된 것.

수원은 ‘이 대신 잇몸’ 격으로 수비 성향을 지닌 공격수들을 수비진에 배치했으나 결국 지난 2일 하우젠컵 대회에서 서울에게 0-1로 패해 무패 행진을 마감했고, 7월13일 정규리그 14라운드에서도 ‘천적’ 대전에게 0-1로 무릎을 꿇어 정규리그 연승행진도 11에서 멈췄다.

수원은 최근 컵 대회를 포함한 세 경기에서 1승2패로 올해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반면 성남은 지난 12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으로 광주를 불러들여 3-0으로 완파, 정규리그(3연승)와 컵대회를 포함해 5연승을 질주했다.

올시즌 초반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중인 성남은 정규리그 9승4무1패 승점31점으로 수원(승점37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성남의 장점은 특별한 부상자가 없는 가운데 용병과 토종의 활약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에서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한 두두는 정규리그 14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기계’로 변신했고, 모따 역시 13경기에서 8골 3도움을 터트리며 펄펄 날고 있다.

여기에 최성국이 7골 2도움(컵대회 3골)으로 성남의 측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고, 이번 시즌부터 미드필더 라인에 합류한 김정우도 3골 4도움(컵대회 1골 1도움)으로 부지런히 골을 배달하고 있다.

8월 여름 휴식기까지 남은 경기는 단 한 경기.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은 오는 20일 수원 홈 구장인 ‘빅버드’에서 전반기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전반기 마지막 고비인 이번 대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둬 후반기 선두 독주체제를 굳히겠다는 계획이고, 성남은 승점 3점을 챙겨 후반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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