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고양시청)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중국 역도 대표팀은 올림픽에 내보낼 남·녀 9체급 10명을 확정한 가운데 장미란이 나서는 여자부 최중량급(+75㎏)은 포함되지 않았다.
베이징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자동 출전권을 따낸 중국은 여자 4장, 남자 6장 등 최다 쿼터인 10장을 확보했지만 장미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차지한 여자부 최중량급은 메달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끝내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미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319㎏을 들어 ‘라이벌’ 무솽솽(중국)과 함께 2007년 IWF 여자 최중량급 세계랭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무솽솽이 출전하지 않을 경우 장미란 외에 이번 올림픽 여자 최중량급에 출전하는 최상위 랭커는 3위 올하 코로브카(우크라이나)다. 그러나 코로브카는 공식 합계 기록에서 293㎏로 장미란이 26㎏ 앞서 있어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다.
장미란뿐 아니라 또 하나의 기대주로 꼽히는 여자부 53kg급 윤진희(한체대) 역시 메달을 다툴 리핑(중국)이 불참하는 것으로 확정됨에 따라 금메달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