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남양주시가 수락산 등산로의 안전로프가 훼손된 것을 알고도 2년이 지나도록 방치하고 있어 등산객들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9일 등산객들에 따르면 수락산 내원암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항상 물기를 머금은 미끄러운 바위길이 있어 항시 안전사고의 우려를 안고 있다.
이 등산로에는 등산객들의 사고예방을 위해 지주목과 안전로프가 설치돼 있었으나 일부 구간에 안전로프가 사라진지 2년이 넘은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등산객들은 미끄러지는 등 위험한 산행을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2007년 7월 12일자 본지에 이같은 안전사고 위험성을 보도한 이후 “우선 응급조치를 하고 2008년도에 예산을 확보해 완벽하게 안전시설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그후 1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방치하고 있어 구태의연한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등산객 노모(51)씨는 “이 등산로는 미끄러워 사계절 내내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안전로프가 없어진 지 몇년은 된 것 같은데 대체 시는 뭐하는지 모르겠다”며 시의 무사안일 행정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