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여자 유도 여왕 계순희(29)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계순희는 11일 베이징 과학시술대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57㎏급 2회전(16강)에서 프랑스의 바버라 하렐에게 허리채기로 절반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1회전에서 사브리나 필즈모서(오스트리아)를 옆떨어뜨리기 한판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한 계순희는 하렐과 지도 1개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계순희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 놓고 기술을 시도하려다 몸의 중심을 잃었고, 하렐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허리채기로 계순희는 매트에 내리 꽂으며 절반을 빼앗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