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남한고출신 국가대표 남자핸드볼 선수들이 하남 도시브랜드를 반짝 반짝 빛내고 있다.
올림픽에서 대표팀 주전으로 뛰며 한국을 8강으로 이끈 강일구, 백원철, 박찬용, 정수영이 바로 그들.
4명 모두 하남 동부초, 남한중, 남한고를 졸업한 뒤 대학을 거쳐 국가대표팀의 주전을 꿰 차고 있다.
원광대를 졸업, 인천도시개발공사 소속인 강일구(32)는 한국 최고의 골키퍼로 오랜 국가대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일본 실업팀 다이도스틸에서 활약중인 백원철(32)은 강일구와 동창으로 한체대를 졸업한 뒤 일본에 진출, 2006년 일본 핸드볼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핸드볼 천재다.
남한고 출신 대표팀 막내둥이 정수영(24)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현재 경남코로사에서 활약중이며 고교 3학년때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만큼 기량이 뛰어났다.
이밖에도 인천도시개발공사 소속 188㎝ 장신의 박찬용(30)도 올림픽에 출전, 피봇맨으로 활약했다.
이처럼 남한고가 핸브볼 메카로 성장하기 까지는 시의 적극적인 선수지원 및 지역인사와 동문들의 관심, 지도자들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져 가능했다.
그동안 시는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초·중·고에 연간 수천만원씩의 훈련비를 지원, 인프라 구축과 함께 선수발굴 육성에 앞장섰다.
또 핸드볼 선수 출신 김병대 시의장, 전용운 시핸드볼협회장 등 지역출신 인사들의 성원도 한 몫 했다.
이후봉 남한고 감독은 “현재 실업 및 대학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남한고 출신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20명 정도”라며 “이들은 언제든지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는 자원”이라고 말했다.
남자대표팀 김태훈 감독은 “남한고 출신들의 국가대표팀내 비중은 실로 막중하다. 이같은 대표팀 구조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며 “남한고가 한국 남자핸드볼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