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민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대규모집회가 다음달 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최된다.
28일 민자고속도로 구리시 통과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손태일)에 따르면 정기 국회 개원일인 다으달 1일 국회 정문건너편 산업은행 인도에서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반대와 국토해양부, 대우건설을 규탄하는 대규모 구리시민 항의집회를 벌인다.
규탄대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 예정으로 구리시 사회단체 23개 조직, 버스 23대, 주광덕 국회의원, 박영순 구리시장, 최고병 구리시의회 의장, 손태일 시민대책위 상임위원장 등 시민 1천여명이 대거 참여 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이날 집회를 통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국정감사 등을 통해 이 문제를 낱낱이 밝혀줄 것과 민자고속도로사업이 상식적으로 해결 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선포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2005년 대우건설콘소시엄으로부터 구리시와 포천군 신북면을 잇는 민간투자사업을 제안 받고 2007년 4월 제3자 공고를 한 뒤 같은해 9월4일 대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그러나 대책위는 대우건설의 제안 노선은 이미 건설이 확정된 아차산터널길 교통광장과 친환경 구리시의 상징물인 장자호수공원을 가로질러 고구려테마공원부지를 동강내고 사적455호인 아차산 보루성 밑으로 터널을 뚫고 지나간다며 노선변경을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