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팔당호 상수원 지역에 방치되어 수질개선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자연습지를 복원해 수생태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팔당호 상수원 지역인 조안면 송촌리 북한강 인근에 13만7천500㎡ 규모의방치된 자연습지가 있다. 이 습지는 수역이 정체되어 있고 부유물질 등으로 팔당호 수질개선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수질정화 등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9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태양열을 이용한 수질정화장치와 수질정화 식물원 등 수질정화 시설을 갖추고, 수서곤충원, 어류원, 수련원, 물억새 보존지, 전망관찰데크 등 생태체험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생태복원사업을 구상,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같은 수생태체험장이 될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오는 2011년에 남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유기농대회에 참석하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장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30일 수동면 내방리 소재 에덴노인전문요양센터를 찾아 이만의 환경부 장관에게 이같은 사업계획 자료를 제출하고 사업비의 70%인 66억원을 국비에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