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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민속전통예술 개발 시급

참가 대상 학생 수업 이유 출전 기피… 2년 연속 불참 사태
문화원장 나홀로 참가… 참가비 반납할 처지

하남시를 대표하는 민속전통예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하남시문화원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성남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제7회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에 시 대표팀을 출전시키지 못했다.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는 도가 주최하고 전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해 2년마다 열리며 청소년들에게 민속전통예술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워 전통민속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열린 유일한 도 청소년민속축제임에도 하남시는 마땅한 민속예술이 없는데다 참가 대상인 중·고교가 수업을 이유로 출전을 기피하고 있다. 인근 지자체인 광주시는 ‘농악놀이’, 양평군은 ‘나물노래’ 등 특색있는 전통민속예술을 개발, 대회에 빠짐없이 참여하는데 비해 하남시는 지난대회에 이어 이번대회에 또 다시 불참했다.

하남시는 학생들의 예술제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예산을 하남문화원측에 지원키로 했으나, 학교측의 무관심으로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하남문화원은 지난 5일 열린 개막식에 출전팀 없이 문화원장이 외롭게 ‘나홀로 참가’하는데 그치고 도가 지원하는 대회 참가비 500만원 등 2천여 만원의 예산을 모두 반납하는 처지가 됐다.

하남문화원 A(51)이사는 “지역특성상 발굴할 만한 문화적 소재가 빈약하고, 교육계 마저 관심밖의 일로 생각해 민속문화 불모지로 각인되고 있다”며 “지역정서를 대변하고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통 민속예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하남문화원 관계자는 “대회 참가를 위해 예산지원 규모를 늘리고 학교를 방문해 설득하는 등 최선을 다 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안타깝다. 학교측이 참가의욕을 보이지 않는 한 다음 대회 참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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