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청장 한기선)이 민물농어(큰입배스)요리 전문점을 지정, 운영을 확대함으로써 외래어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 있다.
15일 한강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양평군 양서면에 민물농어요리 전문 1호점 ‘용늪매운탕’을 지정 운영한데 이어 2호점인 ‘강변매운탕’을 새로 지정하고 지난 9일 현판식을 가졌다.
한강청의 음식점 지정은 외래어종인 민물농어의 개체수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포획단에 포획활동과 함께 식품으로서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큰입배스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어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그간 식용에서 소외돼 왔었다.
그러나 식용으로서의 맛과 영양 우수성에 대해 TV, 언론매체, 지하철 영상 방영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와 ‘민물농어요리 전문점’을 지정 운영한 결과 고객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는 등 점차 기호식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강청은 민물농어의 식용 수요층을 확충하기 위해 지자체등과 협의를 통해 ‘민물농어 전문요리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민물농어는 1970년대 초반 내수면 어업자원(식용) 활용 목적으로 외국으로부터 도입돼 국내 강과 호수 등에서 토종어류를 포식, 1998년 환경부에서 생태계교란어종으로 지정 고시됐다.
한편 지난 2006년 9월 출범한 ‘팔당호 생태계교란어종 포획단’은 총 2천600㎏을 포획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