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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진압시 생명줄 튼튼해진다

구해현 소방교 공기호흡기 일체형 경보기 개발
전국 상용화되면 순직사고 예방 톡톡히 할 듯

 

 

현직 소방관이 화재현장의 소방관 안전과 현장고립자의 신속한 구조를 위한 획기적인 보조장비를 개발해 화제다.

주인공은 여주소방서 119안전센터(센터장 홍길선)에 근무하고 있는 구해현 소방교(43).

구 소방교는 각종 화재 및 구조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방대원의 인명사고 방지를 위해 ‘공기호흡기 일체형 인명구조 경보기’를 개발, 경기도 소방장비개발 발표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구 소방교가 개발제안한 신형 경보기는 기존의 공기호흡기 에어라인에 직접 결합하는 방식으로 유사시 105db 이상의 고음을 발생시킬 수 있는 일체형 구조다.

때문에 건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존 경보기의 건전지 고갈에 따른 사용시간 제약과 갑작스런 오작동, 휴대의 불편함 등 문제점을 일시에 해소시키고 간편한 조작방법과 기존 경보기 30%가량의 저렴한 개발비용 등이 장점으로 작용, 전국 보급이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신형 경보기가 전국으로 보급되면 더 이상 소방관들의 순직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순직사고는 매년 발생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여주소방서(서장 이기풍)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서울 대조동 나이트클럽 화재현장에서 소방관 3명이 순직했으며 올 초 이천 냉동창고 화재진압 과정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해 소방방제청이 제출한 국감자료를 보더라도 2004년부터 2007년 9월까지 3년 동안 화재진압과정에 순직한 소방관이 15명에 이른다.

구 소방교가 개발한 ‘공기호흡기 일체형 인명구조경보기’는 시끄러운 현장과 다급한 무전기의 혼선 등으로 빚어지는 의사소통 단절을 이어주는 소방관들의 생명줄이 될 것으로 보여 전국 상용화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구해현 소방교는 “뜨거운 열기와 아수라장 같은 화재현장에서 지휘관과 현장대원 사이의 원만한 의사소통만 이뤄졌더라도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발견된 고립자의 신속한 구조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이번에 개발한 장비가 하루빨리 상용화가 이뤄져 소방관들의 순직사고 예방에 일익을 담당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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