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이 KB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 후기리그에서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자리를 확고히 했다.
수원시청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후기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0분 터진 한동혁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대전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후기리그 6연승을 질주한 수원시청은 나란히 승점 12점씩을 기록하며 맹추격을 펼치고 있는 창원시청(4승2패)과 안산할렐루야(3승3무)와의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딛었다.
상대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며 전반 내내 0의 행진을 펼치던 수원시청은 후반 30분 왼쪽 코너킥 때 주진학이 골문을 향해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한동혁이 골문 앞에서 높게 솟구쳐 올라 방향만 살짝 바꿔놓는 감각적인 헤딩 슛으로 한수원의 골문을 갈라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산할렐루야는 강릉시청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6분만에 상대 황성주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40분 정재윤이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이날 고양국민은행을 3-0으로 완파한 창원시청에 골득실차(창원 +7·안산 +5)에서 밀려 3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한편 울산현대미포조선은 내셔널리그 사상 한 경기 최다골 진기록을 작성한 김영후(7골)의 맹활약을 앞세워 천안시청을 10-4로 대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