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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마을조성 추진…‘해피수원영어마을’ 존폐기로

매년 8억 적자에 혈세 투입… 필요성 의문 제기
공교육 활성화 명분 추진속 학원업계 반발 거세

수원시가 팔달구 우만동 연무중학교 부지를 매입해 ‘수원 외국어 마을’을 조성키로 한 가운데 <본지 9월22일자 8면> KBS드라마 센터내 운영 중인 ‘해피 수원 영어 마을’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영어 마을 운영에 따른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년 수 억원의 예산을 충당하고 있는데다 수원 외국어 마을 조성도 추진되면서 학원 업계 등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사업비 76억3천500만원을 들여 오는 2009년 팔달구 우만동 582번지 연무중학교 내 4천355㎡ 규모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마을 등 수원 외국어 마을 조성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0년 개관할 계획이다.

시는 또 수원 외국어마을 내 수원 외국어 도서관과 사무실, 소회의실, 강의실 등을 갖춘 수원시 평생학습시설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학생수 감소 등의 이유로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는 연무중학교(대지면적 2만650㎡)를 345억1천700만원을 들여 매입하기로 하고, 도교육청 등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학원 업계 등은 공교육 활성화를 명분으로 2개 영어마을을 조성해 영세 학원들의 목 줄을 옭아 메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수원 외국어 마을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시점에서 자치단체내 적자 운영에 허덕이고 있는 영어마을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해피 수원 영어 마을의 경우 적자 손실을 메우기 위해 매년 8억여원의 가까운 시민 혈세를 투입하고 있다.

시의회 김명욱(행궁,인계동) 의원은 “경제성 등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드라마 센터내 영어마을은 매년 적자 운영을 통해 8억원의 시비가 또다시 투자되고 있다”며 “타당성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교육은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교육 사업을 적자 사업으로 생각하면 안되고 장기적인 투자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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