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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안한 학생 20대씩 때려… 과다체벌 논란

평택지역 A중학교의 한 교사가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십명의 학생들에게 빗자루와 몽둥이로 20여대씩 때린 사실이 드러나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28일 학생들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 학교 L모 교사는 평택교육청의 ‘희망 평택교육을 위한 2008 독서의 달 운영계획안’에 따라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석연휴 동안 1인당 5권 이상의 인터넷 인증사이트(K-CBRT)를 통한 인증을 과제물로 내줬다.

이 인증사이트는 학생들이 그동안에 읽었던 도서에 대해 질문에 답하고 소감을 400자 이상을 입력하면 책 1권을 읽었다고 인정해 주는 제도다.

이 과정에서 L 교사가 숙제를 하지 못한 30여명의 학생들에게 지난 22일 수업 중에 빗자루와 몽둥이 등으로 허벅지를 10대에서 20대씩 때려 일부 학생들의 핏줄이 터졌다는 것.

3학년 B 학생은 “처음에는 선생님이 빗자루로 20대씩 때리더니 나중에는 몽둥이로 때렸다”며“맞은 학생들 대부분이 허벅지 핏줄이 터져 남은 수업을 받기도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 교사는 “학생들의 무성의에 화가 났고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과해서 발생한 것 같다”며“체벌 후에는 진심으로 사과하고 상처부위에 약도 발라주며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가 확산되자 학교측은 지난 25일자로 우선 이 교사에게 사유서를 제출할 것 등을 요구하고 학교장 명의의 경고장을 발부하는 등 해당 교육청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했다.

이와 관련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이며 조사를 토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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