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민들이 퇴계원∼진접간 국도 47호선의 조기 확장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국토해양부에 전달했다. 남양주시 진접주민자치위원장 등 4명은 이날 오전 국회 박기춘 국회의원(민주당·남양주 을) 사무실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와 함께 시민 5만931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전달한 서명부는 지역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지도자 및 새마을부녀회, 읍·면·동 이장단, 풍양사랑회 등이 지난 8월 한달동안 5만931명의 시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은 것으로써 이 자리에는 진접읍 주민자치위원장, 인터넷카페 김태석 풍양사랑회장, 안종근 오남진접발전위원회 회장, 문선호 진접택지지구입주자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해 국도47호선 조기개통의 필요성에 대해 정 장관에게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국도 47호선은 1997년 왕복 4차선으로 확장됐으나 10년 동안 진접·오남지역 인구가 급증해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내년말 진접지구 등에 2만5천416가구 8만6천107명이 입주하면 최악의 교통난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은 “국도 47호선 왕복 8차선 확장사업은 2005년 착공된 뒤 지금까지 공정률이 1%에 불과해 계획대로 2011년 12월에 공사가 완료될지 불투명하다”며 “사업비를 조기 확보해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시급성은 보고를 들어서 알고 있지만, 5만명이 넘는 시민들의 염원을 받고 보니 하루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도47호선은 정체가 극심해 2005년 11월부터 2011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3년이 다 지나도록 현재 사업의 진척률은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로 부터 교통난 등으로 큰 불만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