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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남한中 존립 위기 대책 난항

해마다 입학생 줄어 3년동안 13학급 감소
운영위·동문 반발 교육청 상대 학교배정 개선 주장

하남시 남한중학교가 해마다 학생수 감소로 학교가 존립위기를 맞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위기의식을 느낀 남한중학교운영위원회 및 동문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청을 상대로 현재의 학교배정 방법 개선을 주장했으나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쳐 대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9일 남한중학교 및 동문들에 따르면 해마다 입학생이 줄어 들어 최근에만 무려 13학급이 감소, 학교가 존립위기에 처해 있다.

남한중학교는 지난 2006년 인근의 신평중학교가 개교하면서 4학급이 줄어든데 이어 2007년에 또 다시 4학급이 감소한데다 올해는 무려 5학급이 사라지는 등 지난 3년동안 모두 13학급이 감소했다.

이 때문에 학급수 감소에 따른 학생수도 500여명 이상 줄었으며 전교생이 1천명이 넘던 학생수가 3년사이에 3분의1이상 감소해 현재 776명에 불과하다.

남한중학교의 학생수 감소는 해당 교육청에서 희망 학교 배정방식에 따른 입학제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각급 초등학교 학생들이 입학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문들을 비롯 학교측은 그동안 교육청을 상대로 이같은 문제를 거론하고 수 차례 건의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그 때마다 유야무야 했다면서 학교 존립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박봉영 학교운영위원장은 “현행 희망 배정제도가 계속 될 경우 몇 년 안가 학교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추첨제 등을 통해 학생수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S운영위원은 “일부 고등학교에서 중학교를 상대로 우수학생 영입을 위한 영·수 학력평가를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데 학력평가에서 성적이 낮은 특정 학교가 기피대상으로 꼽히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학력평가로 인해 불이익을 받고 있는 학교를 위해 학력평가를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광주하남교육청 학무과 관계자는 “추첨제를 요구한 남한중의 주장을 받아들여 2010년부터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학부모 설문조사를 한차례 조사했으나 설문에 응한 학부모 70%가 반대해 절충안 마련에 실패했다”며 “다수 학부모들이 반대하는 현실에서는 개선방안 수립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동문들은 30일 학교운영위원회를 비롯 학교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학교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학교정상화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남한중학교 핸드볼부는 전국대회에서 여러차례 우승하는 등 전국 핸드볼 명문중학교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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