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하남시 남한중학교가 해마다 입학생이 줄어 들어 학급수 감소에 따른 학교 존립위기(본보 9월 30일자 10면 보도)를 놓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남한중학교는 30일 학교 회의실에서 정종민 교장을 비롯 윤완채 도의원, 박봉영 학교운영위원장, 방연근 총동문회장, 기별 동문회장단 등과 이 학교 출신 인사 등 2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하고 학교살리기운동에 동문들이 앞장 서기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회의장에 사전 예고없이 참석한 김석희 광주하남교육장은 동문 및 학교측의 요구사항을 듣고 오는 2010년부터 희망배정과 근거리배정을 각각 50%로 절충하는 안을 제시하고 학부모 설득 등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석희 교육장은 이날 “남한중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다 일부 학교로부터 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늦었지만 지금부터 동문들이 나서 학교살리기에 나선 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동문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유병천 동문은 “남한중의 학급수 감소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며 “오늘의 사태는 잘못된 교육정책에서 비롯된 만큼 해당 교육청에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조세환 동문은 “경쟁력 있는 장기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일회성이 아닌 중장기 학교발전계획을 수립,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민 교장은 “대안으로 영재학습 실시, 장학금 증액, 낙후시설 보완 등 중장기 자구책을 제시하고 학교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