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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축구협회 중학교 축구부 창단 놓고 마찰

“반대했다”이유로 실명 거론된 플랭카드 걸어 법적비화 전망
학교 운영위 학습분위기 저해 등 이유 심의 부결

하남시축구협회가 관내 중학교를 상대로 축구부 창단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축구부 창단에 필요한 여론수렴 과정에서 축구협회와 학교운영위원회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6일 하남시축구협회 및 S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에 따르면 하남시가 지원 육성하는 중학교 축구부를 S학교에 창단키 위해 축구협회가 S학교측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으나 학교운영위원회가 축구부 창단을 반대해 무산됐다.

하남시축구협회는 수 년전부터 엘리트 스포츠 육성을 위해 관내 중학교를 대상으로 축구부 창단을 목표로 창단작업을 벌여 왔으나 선듯 나서는 학교가 없어 진통을 겪었다.

특히 하남시축구협회는 올해 천현초등학교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축구인프라 구축 및 엘리트 체육발전을 위해 S중학교에 축구부 창단을 건의하고 학교측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S중학교 운영위원회는 최근 학교측이 제출한 축구부 창단안을 놓고 심의를 가져 부결시켰다. 이와 함께 또 다른 S중학교를 상대로 축구부 창단을 재 추진했으나 이 학교 역시 학습분위기 저해 등을 이유로 운영위원들이 반대, 축구부 창단이 성사를 거두지 못했다.

이같은 와중에 하남시축구협회 회원들이 지난달 28일과 지난 5일 S중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A씨를 찾아가 해명을 요구한데 이어 축구부 창단을 주도적으로 반대했다는 이유로 S중학교 학교운영위원들의 실명이 거론됐다.

하남시축구연협회는 C, K, L모씨 등 구체적인 실명이 거론된 이들의 이름이 적힌 프래카드를 학교 근처에 내 걸었다. 실명이 거론된 이해 당사자들은 명예훼손 이라며 반발하고, 법적 대응할 방침이어서 학교문제가 법정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하남시축구협회 관계자는 “중학교 축구부 창단은 축구동호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면서 “시에서 선수육성에 필요한 제반경비를 지원키로 하는 등 창단에 문제가 없는 데도 학교운영위원회가 반대하고 나선 것은 학교스포츠 발전을 저해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한편 하남시는 하남시축구협회의측의 중학교 축구부 창단 계획과 관련, 축구인프라 구축과 학교스포츠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이며 축구부 창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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