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연속 1, 2착으로 B1등급에서 A2등급으로 특별승급한 김도환(5기)은 올해 미사리 수면에 가장 잘 뜨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27일부터 10월 23일까지 18경주 연속 1~3위에 올랐고, 앞으로 남은 경주를 무난히 치르면 내년 A1 승급도 가능하다.
현재의 승률 18.6%, 연대율 44.1%, 삼연대율 67.8%는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수직 상승한 기록이다.
그간 김도환은 턴 스피드가 약해 주전법으로 휘감기보다는 찌르기를 선호했지만 올시즌 전법의 변화가 큰 힘이 됐다.
즉 지난해는 찌르기와 휘감기가 7 : 3 정도였는데 최근 레이스에서는 휘감기 대 찌르기가 6 : 4로 역전된 것. 모터 득도 보았지만 프로펠러 수정도 잘 되었다고 한다.
그는 “올해 보령 훈련원보다 미사리 본장 훈련에 집중한 것이 실전 적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원 태백 출신의 김도환은 설기현, 이을룡을 배출한 축구명문 강릉상고에서 래프트 윙으로 이름을 날리던 축구선수였다. 고교대표선수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고2때 다리를 다쳐 축구선수의 꿈을 접은 뒤 관동대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했으며 경정선수가 됐다.
김도환 선수는 “올 시즌 상승세가 자신의 선수생활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다”며 “올시즌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해 내년 A1급으로 등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