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가 내년도 의원 의정비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시의회는 지난 31일 임시회의 중 2009년도 의원 의정비 인상문제를 놓고 논의를 가진 뒤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는 지방자치법시행령에 의거 해마다 의정비를 결정하고 있으나 전체의원이 어려운 경제사정에 동참하기 위해 의정비를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지방자치법에서 정해진 전문기관 여론조사, 의정비심의위원회 개최 등 제반절차를 추진하지 않고 의정비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김병대 의장은 “최근의 어려운 지역 경제사정을 이해하고 의원들 스스로가 의정비 인상을 자제키로 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지난해 전년 대비 29.4% 인상된 연 3천804만원(월 317만원)의 의정비를 받았다.
한편 하남시의회의 의정비 동결 결정은 앞으로 다른 지방의회의 의정비 결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