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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음식업계 불황 상인들 울상

전년比매출 절반으로 뚝 …연말까지 지속 예정

경기불황에 따라 음식업계가 최대 불황을 맞고 있다.

하남시 신장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상순(50)씨는 “너무 힘들어 음식장사를 곧 포기할 계획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재료비, 인건비, 유류비 등 지출비용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지만 손님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도 안 돼 매출이 월 500만원에서 250만원 정도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씨는 영업매출 감소로 인해 한달 꼬박 일해도 손에 쥐어지는 돈은 100만원도 채 안되는 달이 허다하다고 실토했다.

김씨는 “20년 동안 이곳에서 장사를 해 왔지만 이렇게 장사가 안되기는 처음”이라며 “점심 때면 자리가 없어 손님들이 기다려 죄송하다는 인사를 하기 바빴는데 이제는 손님이 전혀 없는 날도 있다”고 하소연 했다.

이처럼 경기침체로 서민들이 소비를 자제하면서 사상 최악의 불경기를 맞은 지역 음식업계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하남시 요식업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올 들어 폐업을 한 음식점은 73곳이며 음식점 폐업사태는 연말까지 계속될 추세다.

지난해 하남시에서는 모두 122곳이 폐업, 폐업율이 15%대를 웃돌고 있을 만큼 음식업계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민행 사무국장은 “폐업신고만 안 했을 뿐 장기 휴업 업소까지 따지면 폐업율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며“최근 업주를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했으나 교육 참가율이 현저하게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폐업이 몰리는 것은 갈수록 경제사정이 나빠지는데다 조기 회복 기미마저 보이지 않아 문을 닫는 업소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음식업의 경우 비교적 창업이 쉬워 쉽게 문을 열고, 경기불황에 따른 적자 생존을 극복하지 못해 폐업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음식업계의 폐업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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