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에 신재생 에너지 시설 지원을 위해 지열냉난방 시스템 보급 사업을 추진고 있어 화제다.
특히 이번 지열냉난방 시스템 보급사업은 정부가 밝힌 ‘미래형 저탄소 녹색성장’의 에너지원 개발을 적극 반영한 것이어서 친환경과 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내년 4월말까지 약16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사면 전궁리 시설원예하우스 2개소에 지열냉난방 310RT 용량을 얻을 수 시설을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설원예하우스 지열냉난방시스템 설치사업은 지열을 흡수하는 밀폐형 열교환기를 수직 또는 수평으로 지하에 매설해 온실 내·외부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것으로 에너지 비용 경감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외기 온도보다 높은 지열을 이용해 온수 순환방식으로 시설원예하우스에 난방을 가능하게 하므로 난방용 유류비용이 무려 78% 가까이 절감되고 냉방기기의 전력비도 대폭 절감될 것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태양광·태양열 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나 농업분야에 지열에너지 보급사업은 처음”이라며 “지역 경제발전 뿐 아니라 거국적인 에너지 절약운동에 부응하는 사업인만큼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을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