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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수질정책회의 식중독 소동

한강유역청 주관 회의 참석 단체장 복통 호소
제공 음식점 “게장에 문제”… 현장조사 실시

한강유역환경청 회의에 참석했던 기관 및 단체장들이 하남시 망월동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복통 등 식중독 증세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6일 한강유역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한강유역청이 주관한 오염총량관리제와 관련, 회의에 참석했던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 공동대표단 30여명은 이날 오후 7시쯤 하남시 망월동 H한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이날 저녁식사 자리에는 안양호 경기도행정부지사, 한기선 한강유역환경청장, 강세훈 경기도팔당수질개선본부장, 김선교 양평군수, 홍태석 가평군의회의장,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 관계자, 주민대표, 수행공무원 등 29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경기도팔당수질개선본부 소속 공무원 유모씨(56)가 심한 설사와 복통을 일으켜 이날 밤 11시30분쯤 119 구급차에 의해 이천도립병원으로 실려가 급성장염 진단을 받고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한기선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저녁식사 후 속이 더부룩 해 새벽까지 잠을 설치며 설사 증상으로 고생을 했다”며 “바쁜 일정 때문에 25일 저녁 과로에 의한 몸살로 알고 약국에서 약을 조제해 먹었다”고 말했다.

또 김선교 양평군수는 “이날 복통을 일으켜 양평의 K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튿날 오전까지 심한 설사 증상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저녁식사 자리에 참석했던 상당수 기관·단체장들이 배가 아픈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H식당 주방관계자는 “단체손님들이 다녀간 당일 밤 배탈이 났다는 연락을 받고 즉시 주방 조리인원을 모아 음식재료와 음식에 대해 검수를 실시했으나 자체 검사에서는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반찬으로 나갔던 게장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면서 “식자재 반입, 보관, 조리과정에서는 문제점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H식당 관할지역인 하남시 보건소는 이날 식당을 방문, 주방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상조사에 나섰으며, 시 식품공중위생팀도 현장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단체장들이 음식을 먹고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이 H 한식당은 주방조리 인원만 10명에 이르는 대형 고급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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