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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치치, “한국대표로 남아공 월드컵 뛰고 싶다”

귀화선언 기자회견서 포부 밝혀

 

“한국대표로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제 인생의 최대 목표입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특급용병 라돈치치(25)가 27일 한국으로의 귀화를 선언하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라돈치치는 이날 인천 문학경기장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일 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뒤 2010 남아공월드컵에 한국대표로 뛰고 싶다”며 “K-리그에는 외국인선수 제한이 있어 용병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느끼게 되지만 한국에서 3~4년간 생활하며 자신감도 갖게 됐고 보다 심리적 안정감을 얻기 위해 귀화를 결심하게 됐다”고 귀화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고국인 몬테네그로에서도 대표팀 합류를 원했으나 몸담고 있는 곳이 인천이기 때문에 귀화를 결정하게 됐다”며 “‘나돈치’라는 한국이름으로 축구팬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인천 구단은 조만간 법무부에 라돈치치의 귀화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라돈치치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되면 프로축구에서 지난 2000년 신의손, 2003년 이성남, 2004년 이싸빅에 이어 네 번째로 귀화하는 선수가 된다.

라돈치치는 귀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 프로리그에 국내선수로 등록이 가능하고, 본국인 몬테네그로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력이 없기 때문에 한국 국가대표에 선발될 자격을 갖추게 된다.

라돈치치는 지난 2004년 인천의 창단멤버로 입단한 뒤 2005년 13골 2도움으로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올해까지 5시즌 동안 122경기에 출전해 31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K-리그 특급 용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돈치치는 앞으로 법무부의 자격심사와 필기 및 구두시험 등 귀화에 필요한 절차를 마치면 한국인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자격심사는 귀화신청서를 제출한 뒤 4주안에 받게 되며 자격심사 후 귀화시험을 치르게 되고, 필기시험과 구술시험에서 각각 60점 이상을 받으면 주민등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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