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을 울리는 불법 대부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천지역에만 최근 3개월 동안 모두 414명의 불법 대부업자들이 적발되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중부경찰서는 1일 대출 의뢰자들에게 500~3천만원 상당을 대출해 준 후 법정이자를 초과한 100~136% 상당의 고리를 받아오던 무등록 대부업자 5명을 대부업법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5~6월경 ‘100% 대출, 긴급자금’ 이라는 문구로 명함을 제작, 배포해 이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 장모(45)씨에게 연 125%의 고금리로 700만원을 대출해 주는 등 모두 11명에게 500~3천만원을 대출해 주고 연100~136%의 고리를 받아 무등록 대부업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불경기 탓에 답답한 마음을 무속인에게 의지해 보려는 서민들의 심리를 이용, 무속인들과 결탁한 무등록 대부업자가 검거되기도 했다.
무등록 대부업자들은 점을 보러 찾아오는 사람들 중 굿을 위해 돈이 필요하거나 명함 및 전단지에 ‘무한대출, 최고싼 이자’ 등 광고를 해 돈을 대출해 주고 선이자 10%를 공제한 후 법정이자인 49%의 두 배가 넘는 120% 고리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