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600년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행정사료관이 마침내 문을 연다.
시는 지명(地名) 탄생 600여년을 맞아 지난 2007년 말부터 추진한 행정사료관이 전시물품 수집, 평가, 분류 및 시설공사 등을 거쳐 문화복지행정타운 시청사 내에 9일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문화복지행정타운 시청사 내 1층부터 4층의 복도 등 빈 공간에 테마별로 전시시설을 설치된 용인시 행정사료관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용인과 관련된 역사적 유물과 고문서는 물론 사진자료, 행정박물 등이 고루 진열된다.
용인 변천사, 행정구역 변천, 용인의 인물, 근·현대 행정박물, 전자방명록 등의 코너로 구성된 주전시관은 시청사 1층 민원실 좌측에 조성됐다.
포은 정몽주, 정암 조광조 등 우리 역사에 굴직한 족적을 남긴 용인의 역사적 인물에 관련된 고서와 고지도, 조선 후기 용인행정사를 담은 교지·호구단자·소지 등 각종 고문, 해방 이후의 행정 박물 등 다양한 귀중 자료들을 전시해 학습의 장으로 주목된다.
시청사 2층부터 4층 복도에는 테마별로 설치된 부가 전시시설이 시민들과 만난다.
‘영광의 순간들’, ‘세계를 향하여’를 주제로 각종 대회 수상 트로피와 국제교류 기념품들이 2층과 3층에 전시됐다. 4층 복도에는 용인시의 각종 기관포상 내역품들이 시의 발전상과 함께 시민들의 자긍심도 한층 끌어올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렬 행정과장은 “행정사료관은 83만 시민과 함께 성장해온 600여년의 용인발전사가 고스란히 담긴 보고(寶庫)”라며 “세계최고의 선진도시로 거듭나는 용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생생하게 살아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행정사료관 개관이후에도 시민들의 유물 기증 신청을 계속 받아 평가와 심의를 거쳐 기증자의 이름과 함께 전시하고 역사자료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