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도로환경미화원들이 11일 한 해 동안 도로 및 인도변을 청소하면서 모은 고철과 폐지 등을 매각한 500만원을 관내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해 전액 기부, 화제가 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이들은 관내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 10가구를 선정, 각각 20만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관내 사회복지시설인 동춘동 소재 ‘명심원’을 방문, 기저귀와 화장지, 락스, 세재용품 등 3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연수구 도로환경미화원 77명으로 구성된 ‘청우회’가 1년 동안 무단투기 쓰레기를 수거한 뒤 나온 고철 및 폐지 등을 선별, 매각한 대금을 모아 이웃돕기 기금으로 사용한 것.
청우회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추운 날씨에 고생할 어린 소년소녀 가장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