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최초의 문학단체인 용인문학회(회장 김종경)가 향토문학의 텃밭에서 종합문학지인 ‘용인문학 제12호’를 발간해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호에는 용인문학회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제10회 용인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정지숙씨의 동화 ‘빌이 둘이잖아’와 초대시인 김윤배, 김행숙, 고영민 그리고 소설가 김종성씨의 작품도 함께 실렸다.
지상 문학특강은 계간 ‘불교문예’ 편집주간인 공광규 시인이 ‘양생의 시학’을 통해 시 쓰기의 진정성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말하고 있다.
이어 특별기획으로 최근 ‘살아있는 문학여행 답사기(마로니에북스)’를 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안영선 회원(성지중 교사)이 ‘정치 풍운아에서 자연과 하나된 윤선도’편을 실었고 매년 두 명씩 선정하고 있는 회원 특집은 송남순과 이향란 시인의 작품 세계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소설 토정비결’과 100여 편의 역사소설을 집필한 소설가 이재운 씨의 작업실 탐방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했고 올해 2월 지병으로 젊은 생을 마감한 故 이현 시인을 추모하는 코너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996년 창립된 용인문학회는 앞으로 ‘용인문학’ 외에도 다양한 문학지를 발간한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