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16개 시도에 대한 청렴도 평가에서 인천시가 종합청렴도 8.63점(외부청렴도 8.40점, 내부청렴도 9.17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4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위은 서울시가 차지했고 경기도가 2위로 선정됐으며 인천시는 14위에서 10위로 청렴도 평가순위가 상승했다.
국가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측정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지난 6월말까지 1년 동안 6개 분야의 측정대상 업무에 대해 직접 민원처리 경험이 있는 시민 500명과 소속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를 측정한 후 이를 비율로 합산 종합청렴도를 측정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대규모 개발사업과 개발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타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패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았으나 금품.향응.편의제공 빈도를 측정한 부패지수는 광역자치단체의 평균 8.98점을 훨씬 웃도는 9.23점의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는 시가 그동안 공무원의 비리행위를 일반인까지 신고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취약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도개선, 내부직원에 대한 청렴교육 등으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업무량의 증가로 외부청렴도 측정항목 중 업무처리절차의 공개성 등을 측정하는 투명성 지수와 공직 윤리 등을 측정하는 책임성 지수는 광역자치단체 평균에도 훨씬 못 미치는 7.0점대의 점수로(광역자치단체 평균 8.2점) 종합청렴도의 순위를 하락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