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원생 20여명이 최근 레져스포츠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ATV(일명 바이크)를 즐기는 송년모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인천시 시각장애인협회 회원 20여명은 바이크 체험장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재 ‘인천소래레져스포츠’(대표 이범호)를 찾아 ATV동호회인 ‘어드벤처 클럽’의 회원들의 도움을 얻어 바이크 체험에 나섰다.
4륜 오토바이로 자갈길이나 언덕에도 끄떡없이 달릴 수 있는 ATV체험에 나선 시각장애인들은 연이어 환성을 지르거나 모래밭이나 웅덩이를 지날 땐 가슴이 조여드는 듯한 스릴을 맘껏 느꼈다.
ATV 어드벤처동호회 이규용 회장은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장애인도 우리와 같은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장애인들에게 바이크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준 인천소래레포츠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인천소래레포츠 이범호 대표는 “연간 4~5차례의 이 같은 행사를 치러낼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시각장애인은 물론 지체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사회 소외계층에게도 바이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