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프로팀으로 전환한 KEPCO45가 개막전 이후 11연패 수렁에 빠진 채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NH농협 V-리그 남자부에 참가한 KEPCO45는 28일 선두 현대캐피탈과 3라운드 첫 경기에서 0-3으로 완패, 개막전 이후 11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여자부 현대건설이 작성한 개막전 최다 연패 기록과 금세 타이를 이룬 것.
30일 LIG손해보험 전에서 패한다면 달갑지 않은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마추어 초청팀으로 참가한 지난해에는 같은 처지였던 신협상무를 상대로 3승을 올렸고 최강 삼성화재의 덜미를 잡기도 했지만 올해는 프로팀은 물론 아마추어팀인 상무 앞에서도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
아마추어 초청팀으로 프로배구에 출전한 상무가 지난 23일 올 시즌 최강으로 손꼽히고 있는 대한항공의 덜미를 잡는 등 올 시즌 3승이나 올린 것과 비교하면 KEPCO45의 처지는 더욱 옹색하다.
더구나 손발이 맞지 않던 프로팀들의 조직력이 안정을 보이고 있고 선두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강팀들이 KEPCO45라는 ‘제물’을 놓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KEPCO45의 연패는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선수 수급이 안된 핑계거리라도 있지만 올해는 신인 드래프트로 6명을 수혈했음에도 전력상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 것과 키 190㎝대 후반에서 200㎝대 선수가 즐비한 프로팀과 달리 높이가 낮아 가로막기에서 상대가 되지 않고 상대 블로커에 대한 부담때문에 공격 범실이 잦은 것이 연패의 가장 큰 원인이다.
KEPCO45의 블로킹 성공 횟수는 62개, 블로킹 어시스트는 49개로 최하위다.
그보다도 더 큰 문제는 시간이 지날 수록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것.
29일 현재 11경기에서 3세트를 따내고 33세트를 잃은 KEPCO45는 상무를 상대로만 3세트를 따냈을 뿐 나머지 프로 4팀을 상대로는 한 세트로 이기지 못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팀을 상대로 한 세트라도 따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는 게 급선무다.
내년 1월11일 상무와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노리고 있는 KEPCO45가 신장의 열세를 탄탄한 조직력으로 만회해 강팀을 상대로 한 세트라도 획득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