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민들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을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함에 따라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쉬워질 전망이다.
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주택을 직접 건설하는 보금자리 주택은 오는 2018년까지 총 150만 가구(분양90만·임대80만가구), 신혼부부주택은 올해에만 5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무주택자가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폭 넓어 질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 주택으로 공급되는 중소형 분양주택(70만가구)은 전용 85㎡(25.7평)이하로 일반 민영아파트 85%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된다.
정부는 분양가를 대폭 낮추기 위해 ‘국민임대주택특별법’을 개정해 보금자리 주택단지의 평균 용적률을 현행 160∼170%에서 200%수준으로 높이고 녹지율도 현행 25%수준에서 22%수준으로 낮춰 평촌 등 1기 신도시와 같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계획이다.
또 공사 도급 구조를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여 직할공사를 할 방침이며 오는 6월까지 시범지구가 지정되면 하반기부터 첫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국토해양부와 주공은 분양주택 이외에도 공공임대(10년 임대), 장기전세(10년∼20년 임대) 등은 거주자의 요구에 따라 임대 후 분양이 가능해 무 주택자들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불안한 시장에서 대출까지 받아가며 집을 사야할 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런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이나 장기전세주택 및 신혼부부주택을 고려하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기지역 물량으로는 보금자리 및 임대 주택인 평택시 청북지구 1블록 호반베리디움 1035가구와 신혼부부주택인 수원시 권선동 권선 e편한세상자이 411가구, 남양주시 평내동 평내리가 700가구 등이 올해 내 분양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