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경기침체와 고유가·고환율의 영향으로 국제선 항공여객은 4.1% 감소한 반면 국내선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13일 지난해 항공운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제선 여객은 3,552만명으로 전년대비 4.1% 감소했으나 국내선의 경우에는 제주도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1.0% 증가한 1,722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국제여객 감소는 인천공항(2,956만명, 3.9%)에 비해 여타 지방공항(596만명, 5.2%)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으며 김포공항은 홍차우(中)와 하네다, 오사카 등 비즈니스수요 위주의 셔틀노선 운영으로 국제여객이 17.9%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또 내국인 출국이 11.6% 감소한 반면 외국인 입국은 6.3% 증가, 인천공항 환승률도 개항후 처음으로 15%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또 최근 국내선 환율상승으로 해외여행객이 제주로 U-턴함에 따라 제주노선이 6.4% 증가한데 비해 여타 내륙노선은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항공화물은 특히 3/4분기 이후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주(△9.7%), 일본(△11.0%)의 항공화물 감소가 두드러진 반면 중국은 전년 수준을 유지, 미주를 제치고 1위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