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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월미모노레일 불법질주

시공사 “기간 촉박” 인허가 무시한채 공사
취재 들어가자 뒤늦게 변경된 설계안 제출

인천교통공사(사장 안현회)가 오는 8월 개최될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앞두고 830억원을 들여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월미관광특구 모노레일 설치공사가 인허가를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월미관광특구 모노레일 설치공사의 시공사인 한신공영(주)은 건축공사를 함에 있어 민원으로 인해 관할 구청인 중구청에 변경된 설계에 의한 인허가를 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법으로 공사를 진행시키고 있다.

모노레일 설치공사는 모두 정류장이 4곳으로 인천역과 차고지인 월미공원 입구, 선광공사 앞, 시민사박물관 앞 등이 건설되게 된다.

정류장 및 차고지에 따른 인허가 절차는 설계와 건축심의, 착공계 제출, 착공의 순서로 진행돼야 함에도 한신공영측은 이를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시키다 기자가 취재에 들어가자 지난 14일 뒤늦게 변경된 설계안을 구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구청인 중구청 관계자는 “변경된 설계도면으로 심의절차까지는 이뤄졌으나 교통공사가 건축허가를 신청해야함에도 신청하지 않고 있어 공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한신공영 관계자는 “설계변경이 100% 완료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fast track으로 공사에 지장이 없도록 진행시키고 있다”며 “원칙에 벗어난 일인 줄 알지만 공사기간이 촉박, 우선 공사를 추진하고 있고”고 해명했다.

인천교통공사는 구랍 12일 그동안 시의회 및 언론 등에서 월미은하레일 설치공사와 관련, 제기된 부실공사 우려 등의 문제점에 대해 현장감 있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이 되도록 공사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비웃듯 공사 진행에 있어 법을 무시한 채 불법으로 공사를 강행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월미관광특구 모노레일 설치공사는 지난해 6월 25일 한신공영(주)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기간에 앞서 오는 7월 말까지(시운전 2개월 포함) 시운전을 마치고 완공키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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