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무교 인천 연수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청구가 관할 선관위에 정식 접수됨에 따라 향후 이에 미칠 파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연수구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대표 이종열, 이하 연사모)은 19일 연수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구청장 주민소환에 따른 청구서를 제출하고 청구인대표자 등록을 신청했다.
연사모는 이날 주민소환청구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고 연수역사 및 송도역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소환운동을 시작한다”며 “주민소환청구 신청에 이어 감사원 감사청구 등 국가기관에 도움을 청하는 운동도 함께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사모는 또 “현재 건설 중인 수인선 복선전철의 연수역사와 송도역사의 위치를 원래대로 조정해 달라고 구에 요구했지만 남 구청장은 면담 요구조차 거부하면서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있다”며 “연수구 유권자의 15%인 2만9천6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구청장 주민소환투표를 실시,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연수구 선관위는 7일 이내에 이에 대한 적격 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청구자는 60일 동안 본격적인 주민소환청구 서명활동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구관계자는 “할 말이 없다”며 “현재 구청장은 연두순시 관계로 정신이 없어 직접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사모가 주장하고 있는 수인선 복선전철 건설계획은 1단계 구간(오이도∼송도)은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05년부터 일부 구간의 공사를 시작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