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무교 연수구청장은 20일 연수구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대표 이종열, 이하 연사모)이 지난 19일 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구청장 주민소환에 따른 청구서를 제출한데 대해 반박 성명을 발표하고 구청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구청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인선 전철사업은 국비와 지방비로 건설되는 사업으로 구는 아무런 권한이 없고 역사위치와 관련 그동안 많은 민원으로 극심한 갈등을 빚어 온 상태라고 말했다.
남 구청장은 또 수인선 조기완성 추진위원회(이하 조기완)과 연사모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양측 대표자들과 수차례 면담과정을 가졌으나 무리한 주장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연사모의 주장인 구청장의 면담거부는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 구청장은 연사모는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집단시위 등으로 자신을 압박하다 심지어 주민소환이라는 카드를 내밀었으나 자신은 법령상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다해 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사모는 지난 19일 “현재 건설 중인 수인선 복선전철의 연수역사와 송도역사의 위치를 원래대로 조정해 달라고 구에 요구했지만 구청장은 면담 요구조차 거부하면서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있다”며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고 연수역사 및 송도역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소환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주민소환청구서를 구선관위에 제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