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골프회원권 가격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반년만에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8월 전국 골프회원권 기준시가 상위 10위권에 속했던 경기지역 골프장들이 6개월만에 기준시가 하락금액이 가장 큰 회원권을 가진 골프장으로 모두 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세청이 전국 186개 골프장의 385개 회원권의 기준시가를 고시한 결과, 신규 골프장 6곳을 제외한 370개 회원권의 기준시가가 지난해 8월 고시분보다 평균 17.6% 하락했다.
이 중 경기지역은 29.8%(평균 9771만3000원)가 떨어져 전국에서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기준시가 하락금액이 가장 큰 골프회원권은 경기 광주 남촌컨트리클럽으로 지난 고시분 16억3100만원 대비 53.4%가 하락했다. 다음으로 가평베네스트가 8억2950만원 하락해 뒤를 이었다.
지난 8월 최고 기준시가(19억9500만원)를 기록한 용인 남부컨트리클럽은 이번 고시에서도 가장 비싼 골프회원권을 가진 골프장이란 명맥은 유지했지만 6개월만에 7억4900만원이 떨어진 12억4600만원을 기록했다.▶2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