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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하느님 안에서 평생 봉사”

천주교 ‘봉헌 생활의 날’ 서원자 4명 종신 서원식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천주교의 ‘봉헌 생활의 날’인 2일 오후 서울 이촌동 새남터성당에서 신자와 수도회 수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에 속한 서원자 4명이 ‘종신 서원식’을 했다.

서원자들은 황인국 몬시뇰의 주례로 올린 ‘종신 서원 미사’에서 제단 앞바닥에 엎드려 헌신 기도를 하다가 황 몬시뇰의 호명을 받고 일어나 문답 예식을 통해 정결과 청빈, 순명 등 3대 덕목으로 평생을 하느님께 바치며 살겠다고 약속했다.

서원 미사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들은 사제들이 단상에서 내려와 수도회의 수도자임을 뜻하는 겉옷을 입혀주고 단상에 있던 동료 수도자들도 내려와 돌아가며 일일이 껴안아주자 눈에 눈물이 맺히며 감격해하는 표정이었다.

이동철(29) 수도자는 “기쁘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힌 후 “세속의 행복은 소유하고 인정받는 데 있지만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봉사하며 진리를 깨우치고 영혼을 구원받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류재형(33) 수도자도 “하느님과 영원히 하나 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자 기쁨이 될 것이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두 사도직을 지망해 가톨릭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올 여름에 부제 서품을, 내년 겨울에 사제 서품을 각각 받을 예정이며 이후 자신의 재능과 자질을 감안해 사회 봉사나 교회 내 역할 등 수도회 내 사제 직분을 수행한다.

젊은이들이 수도자가 되려면 수도회 별로 마련한 ‘성소 모임’에 참여해 자신의 열망이 합당한지 판단하는 ‘식별 과정’을 거치고 평복을 입고 교육받는 ‘지원기’와 수년간 기한을 둔 ‘유기서원’을 마쳐야 종신 서원을 할 수 있다.

종신 서원을 마친 수도자는 ‘청빈’ 계율에 따라 현금과 물품은 모두 수도회에 속하며 개인의 재산을 가질 수 없으며 독신으로 생활한다.

최현식 새남터성당 주임신부는 “이들은 군 복무 기간을 포함해 약 10년간 수련 기간을 거친 다음에 종신 서원을 한 것”이라며 “자신이 하느님의 부름을 받았다는 것을 믿고 그대로 따르는 ‘순명’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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