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이 사의를 표명한 구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 1명을 채용하면서 구청장 최측근 인사를 내정, 정실인사라는 지적과 함께 물의를 빚고 있다.
남구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은 상임이사 특별임용 공고를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8일 동안 시설공단 홈페이지에 올리고 응시자들을 모집했다.
그러나 공고기간인 지난달 23일은 금요일이고 24일에서 27일까지는 설 명절로 연휴로 사실상 공고기간은 8일이 아닌 3일간으로 공고를 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응시원서 교부와 접수가 29일과 30일 이틀 동안으로 A모(61)씨 단 한명만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단은 지난 2일 접수한 A씨에게 1차 서류 합격통보를 하고 3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한 후 면접심사를 마치고 현재 구청장의 결재를 기다리고 있다.
공단상임이사 채용자격에는 공무원 5급 이상으로 5년 이상 경력 소지자와 정부투자기관이나 이에 상응하다고 인정하는 기관의 동일직급에서 5년 이상 경력 소지자, 박사학위와 회계사, 변호사, 기술사, 자격소지자, 공단에서 3급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한 자로서 근무성적이 우수한자. 기타 임명권자가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 규정돼 있다.
이번에 단독으로 공모한 A씨의 경우에는 임명권자가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에 해당하는 인사로 이영수 남구청장이 운영하던 K운수에서 지난 1986년부터 2005년까지 19년 동안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보필해 왔으며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남구청 산하에 있는 남구학산문화원 부원장으로 재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남구시설관리공단 노조는 "내정된 A씨는 공단 이사로서의 자격뿐만 아니라 나이가 많아 부적격한 인물"이라며 "공단 업무에 부적합한 인사를 단행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로써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