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농협 女직원 기지 발휘 보이스피싱 차단

농협 여주군지부 안미숙 팀장
고객과 몸싸움끝에 사고 막아
투철한 직업의식·용기 ‘칭송’

 

농협 여주군지부 365자동화코너에서 수 천만원의 전화사기(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했으나 한 여직원의 재치와 순발력으로 송금을 저지해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자동화코너와 객장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안미숙 팀장(사진).

안 팀장은 최근 객장 근무를 하던 중 낯익은 고객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현금인출기 거래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을 의심, 가까이 다가가 유심히 관찰하던 중 심증을 굳히고 피해자가 마지막 송금 버튼을 누르려는 찰라에 이를 저지했다.

당시 피해자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범인의 감언이설에 속아 4천여만 원의 통장잔액을 현금으로 송금하려다 안 팀장의 저지를 받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기도 했으나 몸싸움까지 벌이며 막아선 안 팀장 덕분에 피해를 모면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위에서는 안 팀장의 철저한 직업의식과 투철한 용기에 찬사를 보내면서 ‘고객에게 신뢰를 심어준 모범적 사례’로 칭송하고 있다.

안 팀장은 본지 취재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하면서 다만 금융감독원과 우체국, 금융기관, 신용카드사, 캐피탈과 경찰·검찰, 세무서까지 사칭하며 벌이는 사기행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상한 전화를 받으면 일단 의심하고 사기극이라고 판단되면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