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에서 야간 시간대에 동일지역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이틀 동안 3차례나 발생해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18일 군포소방서와 경찰서에 따르면 17일 밤 11시20분쯤 군포시 대야미동 영동고속도로 반월터널 인근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 1000㎡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와 시 공무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이에앞서 같은 날 새벽 1시 19분쯤에는 화재가 발생했던 인근지점에서 화재가 발생 1000㎡를 태우고 진화됐으며 지난 16일 오후 7시54분쯤에도 인근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이틀동안 3차례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군포소방서 전 직원이 비상소 집되 총 349명의 소방공무원과 펌프차, 물탱크차 등 총 33대의 차량이 동원돼 조기 진화로 더 이상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서는 화재 3건이 등산로를 중심으로 횡적으로 발생하는 등 등산로 주변이고, 발생시간이 등산객 등이 입산할 시간이 아닌데다 화재 발생시마다 발화지점이 2~4곳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것으로 보아 방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지점을 감식한 결과 등산로에 집중되고 발화지점이 많은 것으로 보아 담매불이나 부주의로 인한 화재보다는 고의적인 화재일 개연성이 크다”며 “늦은 겨울과 봄철은 건조기라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 여서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방화라면 부디 더 피해가 커지기 전에 그만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자 소방서는 반월터널 인근 기동순찰 등 예방활동 강화, 전 직원 비상연락망체계 및 비상소집태세 정비, 산불 진화장비 점검 강화 등 늦은 겨울 건조기에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인근 주민들에게 야간에 산을 오르는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119나 경찰에 신고해 주길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