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가 최근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논현·고잔동 분동 행정개편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9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논현·고잔동의 인구는 5만7천870명으로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인구수 5만명 이상이 3개월 유지하는 조건을 충족시킴에 따라 대민 행정수요 및 각종 복지서비스 수행여건 마련을 위해 분동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12일 분동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4월중 관련조례 및 규칙 등 정비와 5급을 단장으로 4명으로 구성된 분동준비단을 배치할 계획이며 7월에는 인사발령과 함께 신청사를 개청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구는 또 그동안 논현·고잔동 분동명칭을 놓고 일부 지역주민과 갈등을 겪어왔으나 지난달 29일 논현·고잔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논현동’으로 심의 의결된 사항을 수렴, 새로이 분동되는 동의 명칭을 ‘논현동’으로 최종 결정했다.
분동 경계는 대로인 ‘논고개길’과 철로인 ‘수인선’을 기준으로 획정됐으며 논현·고잔동은 논현동 일부와 고잔동, 논현택지 일부, 한화택지, 남동공단 일부지역을, 신설되는 논현동은 논현동과 논현택지 일부, 해양생태공원, 소래포구 지역을 관할하게 된다.
논현동 603-5번지 일원(논현2택지 2B-1L)에 들어서는 논현동 신청사는 연면적 1천999㎡(지하1층/지상3층)규모이며 현재 공정률 40%로 오는 7월 4일 준공예정이다.
한편 지난 1998년 소규모 동 통·폐합 조치 이후 10년만에 다시 분동에 이르게 된 논현·고잔동은 오는 2010년이면 이 지역의 인구가 1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