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군포시 대야미동 둔대산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본지 19일자 9면) 방화 용의자가 화재 발생 4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군포경찰서는 19일 야산에 잇따라 불을 지른 혐의(방화 및 절도)로 강모(29·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7일 새벽 1시 19분쯤 군포시 대야미동 영동고속도로 반월터널 인근 둔대산 일대에 불을 질러 약 1000㎡를 태우고 같은 날 밤 11시20분쯤에도 또다시 인근에 불을 질러 약 1000㎡를 태운 혐의다.
강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54분쯤에도 둔대산 일대에서 불을 질러 약 3000㎡을 태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강씨는 지난 12일 9시쯤 둔대산에 차려져 있던 포장마차에 천막을 뜯고 침입해 현금 등 20만원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002년에도 둔대산과 대야미동 수리산 인근에서도 이와 유사한 화재가 발생했던 점 등으로 미뤄 강씨에 범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