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지수가 7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도내 중소제조업체 2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76.2으로 전월 대비 8.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86.3) 이후 7개월만에 반등한 것으로, 정부의 신용보증 확대방안 등 중소기업 지원대책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3월 신학기 및 기업들의 사업본격화 등에 따른 계절적 요인도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중기중앙회측은 설명했다.
부문별 업황전망을 보면 경공업(62.6→72.1)과 중화학공업(73.9→81.0), 소기업(63.7→74.2)과 중기업(77.1→81.0), 일반제조업(67.6→75.9)과 혁신형제조업(71.4→79.4) 모두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산업(28.6)이 전달(68.83)보다 40.2포인트 오르면서 증가폭이 가장 컸고 비금속광물(70.0→100.0), 종이 및 종이제품(50.0→71.9) 등도 상승했다.
반면 쌍용차 사태 여파에 따른 자동차 부품(71.4→57.1)과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90.0→80.0), 목재 및 나무(81.3→75.0) 등은 크게 하락했다.
특히 조립금속(100.0)과 기타운송장비(100.0)를 제외한 전 업종이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에 머물러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원·달러환율의 상승으로 내수판매(58.8→65.0)와 수출(67.6→68.5)이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반면 생산(64.5→56.0), 경상이익(57.3→55.2), 자금사정(62.6→56.5), 원자재조달사정(80.3→73.0) 등은 하락했다.
박동하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3월 업황전망지수가 반등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등 생산과 수출 등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망지수가 상승추세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