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7호선 추가연장노선(안)의 노선 계획을 놓고 상반된 의견이 대두되고 있어 노선안 확정 여부에 따라 지역간 반발과 대립이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시의회 박승희(건설교통위) 의원은 2일 제172회 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발언통지문을 통해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은 최대인구 밀집지역이며 도시철도서비스 소외지역인 가좌동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계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최근 인천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최종보고서에 부평구청역에서 가좌 IC역까지 건설하려는 2020 인천도시기본계획 도시철도 3호선 노선계획이 가좌동 통과노선은 없어지고 인천순환노선으로 변경돼 열악한 교통여건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가좌동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연장선은 반드시 부평구청역→백마장사거리→원적·건지사거리→석남제2고가교(환승2호선)→청라지구로 계획돼야 할 것이며 가좌IC주변 재생사업과 연계, 경제성 및 가좌IC 주변 발전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나선 홍영표 예비후보는 서울지하철 7호선 추가연장선은 현재 추진중인 산곡 1,2,4구역재개발사업과 청천1,2구역재개발사업, 효성지구재개발사업, 산곡동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완료된 후의 교통수단을 감안, 노선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산곡동→청천동→효성동→가정오거리(환승2호선)노선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홍 예비후보는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2007년 7월 한국교통연구원이 작성한 ‘인천도시철도 기본계획 청라지구 연결방안 검토의견’이라는 문건에서 시가 확정한 3.9km의 현재 노선보다 부평구청~백마장사거리~청수사거리~가정오거리로의 5.4km 노선(대안1)이 수요창출 측면에서 유리, 경제성이 높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홍 예비후보의 주장은 박 의원이 주장한 노선안 타당성과는 일부구간에서 가좌동 노선이 베제된 것으로 이에 대한 가좌동 주민들을 비롯한 관련 당사자들의 반발과 함께 추후 결정될 노선안 확정에 따라 지역간 대립과 갈등이 초래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