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9일 당내 최대 ‘뇌관’인 ‘당협위원장 교체’ 문제에 대해 친박측의 손을 들어줬다.
박 대표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현역 의원이 당협위원장 맡는 게 좋다”고 말한 것.
현재 친박측 현역 의원과 친이측 원외당협위원장이, 당협위원장 교체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지역구는 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 16곳과 수도권 2곳 등 모두 18곳에 이른다.
이들 지역에 대해 사실상 ‘친박 의원’에 당협위원장을 맡기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
박 대표는 이어 “원외 위원장들은 정부든 기관이든 요직으로 가면 된다”며 “이런 식으로 몇 군데 해결이 됐고, 다른 식으로도 논의하면 해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그는 또 ‘4.29 재·보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재·보선에 나간다, 안나간다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미리) 안나간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싱겁고 이상하고, 나가는 경우엔 국민 앞에 나가서 이유를 설명하고 사랑해 달라고 말할 수 있다”며 답변을 유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