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공무원들이 사상유례없는 경제위기로 인한 청년 실업률 상승과 중장년 실직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예산 절감을 통해 지역 일자리 나누기에 발 벗고 나선다.
시는 시민의 날 전야제 행사비 1억원과 공직자 해외연수비, 한마음연수비 2억3000만원을 전액 삭감할 예정이다.
직원복리후생 성격의 성과상여금, 연가보상금 등도 절감대상이다. 예비비까지 활용하여 총 30억3000만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으로 이를 일자리나누기와 경제활성화에 모두 투입할 방침이다.
우선, 중소기업지원사업에 7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청년인턴사원 25명, 신빈 곤층 저소득근로자 320명의 일자리도 창출한다.
이들은 1년 동안 고용되며 효과를 분석한 후 내년에도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실업·실직 인구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선 일손이 필요한 ‘사랑의 집’ 등 사회봉사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에 인력을 배치해 봉사활동을 벌이도록 할 방침이다.
노재영 군포시장은 “경제회복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지금 공무원들의 일자리 나누기 동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강요에 의한 반납이 아닌 모두의 자발적인 뜻이 모인 이번 일을 시작으로 온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 행정’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사회적 일자리나누기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43억의 예산으로 노인 일자리사업(910명), 장애인일자리사업(147명), 자활근로사업(101명), 공공근로사업(140명) 등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