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열병합발전소 2호기 증설사업과 관련 주민들이 증설사업으로 인한 환경피해와 도시미관저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일고있다.
11일 부천중학교, 상동신도시와 인천 삼산지구 일대에 LNG를 공급하고 있는 GS파워(주)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 재개발과 뉴타운건설로 인한 지역난방의 수효를 충당하기 위해 관내 오정구 삼정동 363-3 현 사업지 소재에 사업비 5000여억원을 들여 발전용량609MW급, 열공급용량 Gcal/hr규모로 오는 2010년1월부터 2012년7월까지 30개월간 부천열병합발전소 2호기 증설사업을 실시한다는 것. 이를위해 GS파워(주)는 부천열병합발전소 2호기증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공람지주민설명회를 12일 오후3시부터 오정구 삼정동 복지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일대 주민들은 이번 열병합발전소 2호기증설사업으로 인한 생활 및 자연환경침해와 공장 건립으로 인한 주거지역의 미관이 저해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GS파워측이 사업시행에 다른 환경영향평가서를 시에 제출했으나 발전시설용량 609MW급 2호기가 증설돼 운영에 들어갈 경우 백연현상으로 일사량이 감소(그늘짐현상)해 세탁물의 건조를 어렵게하고 식물의 성장저해 등 생활피해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GS파워(주)가 시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백연 발생시간을 예측한 결과 1년(8,784)중 547시간(6.23%)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별로는 1월에 204시간으로 가장높고 10월에 1시간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4-9월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냉각탑 배출증기에 의한 안개 및 무빙발생은 1년중 1시간이 발생하며 기상상태에 따라 사업부지 북동측으로 6Km이격된 지점에서 발생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번 환경영향조사에서 냉각탑 배출증기가 공중에 퍼져나가 햇빛을 차단시킬 경우 일사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세탁물의 건조가 어렵고 식물의 성장을 저해 할수 밖에 없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또 열병합발전소가 본격 가동될 경우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질소(NO2)가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지역은 이미 지난 2007년 환경부 대기오염자동측정결과 NO2와PM-10(미세먼지)가 경기도 대기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 관계자는 “열병합발전소 2호기 증설사업은 부천시 재개발과뉴타운 건설사업 등에 맞춰 필요한 시설이지만 당초 이 지역 1회기 설치시에도 환경피해와 주민생활불편이 예상돼 민원이 끊이질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협의를 서두르고 있고 GS파워(주)에 대한 사업성타당성 검토를 부천시장에게 상정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