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2월 첫 삽을 뜬지 2년여 만에 중구 항동 7가 112번지에서 터미널 운영을 시작하게 된 E1컨테이너터미널이 지난 24일 개장과 동시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개장과 동시에 들어오는 첫 모선은 ‘CAPE FULMAR’의 선박명을 가진 장금상선의 1천200TEU급 컨테이너 선박으로 이날 오전 9시에 기항, 1천500TEU를 양적해 청도-홍콩-람차방-방콕-람차방-홍콩을 주 1항차로 운항한다.
E1컨테이너터미널은 12m의 수심과 259m 길이의 안벽을 확보, 3천500TEU급 선박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연간 3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고 냉동컨테이너 장치장과 2대의 최신 겐트리크레인, 세관검사장을 포함하고 있으며 배후 수송망과 최신 장비로 그 어느 터미널보다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 E1컨테이너터미널은 전기동력의 트랜스퍼크레인을 갖추고 있어 기름 연료를 사용하는 터미널보다 부두 운영 효율이 높고 하역요율에 있어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E1CT 관계자는 “공식적인 부두 개장식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첫 기항 모선은 E1CT의 첫 탄생을 알리는 중요한 날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개장식은 운영이 안정되는 다음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은 컨테이너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선광컨테이너터미널과 인천컨테이너터미널, 대한통운 등 외항 4곳과 내항 4부두를 합쳐 모두 5곳에서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게 돼 본격적인 컨테이너 물량처리항만으로 발돋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