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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 구리 ‘동막골’

한약재 넣은 육수 닭·오리 환상호흡
자연산 재료 직접채취 정성 한아름
200여 약초술 등으로 손님들에 보답

 


그곳에 가면 氣찬음식 반긴다


“오직 맛에 승부를 걸었다” 구리시 수택동 516-11번지 신토불이 음식점 ‘동막골’은 연륜에 비해 성업중이다. ‘동막골’은 봉제업이 사양산업으로 기울자 전직을 결심한 임재금(55)사장이 10여년 전 부터 준비해 4년전 이자리에서 창업했다.

임 사장이 신선한 한약재료를 구입하고 부인 박은숙(52)씨가 주방에서 간을 보며 주인이 직접 한방식 요리를 해 더욱 맛을 내는 집이다.

‘동막골’의 한방토종닭과 한방오리백숙은 별미중의 별미.

엄나무 오갈피 당귀 칡 등 임 사장이 직접 산에서 채취한 한약재를 넣고 12시간 이상 닳여 구수한 육수를 만든다.

특히 임 사장은 “자칫 한약재가 너무 베이면 육질의 맛이 변하는 요리특성을 고려해 적당한 양의 약초를 배합, 특유의 신선한 고기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요리의 비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산에서 방목해 키운 육질 좋은 토종닭과 오리고기 맛은 아무데서나 맛 볼 수 없는 신토불이 메뉴다. ‘동막골’은 임 사장이 출생한 경기도 연천읍 동막리 마을 지명을 본 따 지은 상호이다.

그는 제대로 된 음식맛을 늘 똑같이 유지하기 위해 나름대로 지켜 온 영업철학이 있다.

▲고기맛을 유지하기 위해 일정기간 숙성한다.

▲정성이 들어가지 않는 음식은 맛을 낼 수 없다. 반드시 직접 요리한다.

▲모든 요리 재료는 모두 국산으로 사용한다.

임 사장은 “봉제공장을 그만두면 식당을 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를 실천하게 됐다”면서 “식당이 제조업보다 육체적으로 훨씬 힘든 직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매일 새벽4시에 일어나 산을 찾는 마니아가 돼 신선한 자연산 약초를 채취, 음식 맛을 내는 재료로 이용하고 있다.

‘동막골’ 식당 내부에는 임 사장이 담궈 놓은 각종 약초술 200여 병이 가득 진열돼 있다.

임재금 사장은 “최근 무 씨레기를 이용한 토종순대를 개발한데 이어 새로운 웰빙음식을 개발, 단골손님과 식도락가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유일한 비전”이라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에 맛 또한 깔끔해 가족단위로 외식을 즐기면 맛이 배가 된다. 예약 ☎031-564-9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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